LG유플러스, '마블리'와 정지소 케미 통해 5G 콘텐츠 소비자에게 어필

입력 2019-11-13 15:04   수정 2019-11-13 15:26


LG유플러스는 올해 가수 청하와 배우 겸 가수 차은우, 영화배우 마동석과 ‘기생충’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정지소를 광고 모델로 앞세워 큰 호응을 얻었다. 최근에는 그라피티 작가를 모델로 발탁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5세대(5G) 이동통신 출시에 맞춰 다양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콘텐츠를 내놨다. VR 서비스로는 연예인과 데이트하는 ‘U+VR 스타데이트’가 대표적이다. LG유플러스는 U+VR 스타데이트의 광고 모델로 ‘얼굴 천재’ 차은우를 썼다. VR 서비스에서 차은우는 선상 파티에 사용자를 초대하고 오붓하게 이야기를 나눈다. 유튜브로 옮겨진 광고에는 “광고를 보고 또다시 보고 싶어서 일부러 찾아온 것은 처음”이라는 댓글이 달렸다.

AR 콘텐츠로는 ‘U+AR 나만의 입체 스타’를 광고했다. 연예인을 카메라 화면에 불러와 3차원(3D) 입체로 볼 수 있는 서비스다. 광고 모델로는 가수 청하를 발탁했다. 영상에서 청하는 인기곡 ‘벌써 12시’를 부르며 춤을 춘다. 광고는 360도 회전, 확대 및 축소, 구간 반복, 슬로모션 등 기능을 활용해 안무의 세부 동작까지 따라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광고의 유튜브 조회수는 1000만 회를 넘었다.

또 다른 광고는 갈매기 소리가 들리는 아름다운 선상에서 시작한다. 차은우가 “어서 와”라고 말하며 손을 건넨다. 건넨 손을 맞잡으며 정지소가 말한다. “오빠, 손이 많이 크네요” 그 순간 VR 기기 뒤에 있던 마동석이 등장한다. “이건 삼촌 손이야. VR 기기 삼촌 거잖아.”

LG유플러스는 마동석과 정지소의 ‘케미스트리’를 통해 5G 콘텐츠를 비교적 싼 요금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을 홍보한다. 타사의 5G 가입자 역할로 출연한 정지소는 ‘U+VR 스타데이트’를 계속 보고 싶다고 마동석에게 조른다. 마동석은 “LG유플러스에 가입하면 차은우를 볼 수 있고, 통신 요금도 5만원대라 부담이 적다”고 말한다.

LG유플러스는 친근감을 주기 위해서 마동석을 모델로 발탁했다. LG유플러스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마동석과 가장 연관성이 높은 키워드는 ‘설득력’과 ‘호감’이었다. 배우 브랜드 평판도 높았다. 이병헌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서비스를 쉽고 매력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마동석을 모델로 발탁했다”며 “마동석은 SNS에서도 많이 검색하는 배우”라고 설명했다.

최근엔 아이폰11 시리즈 출시에 맞춰 심찬양 그라피티 작가를 광고 모델로 썼다. 아이폰11에 새로 적용된 초광각 카메라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심 작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DTLA 뮤직센터 벽면에 가로 30m, 세로 15m의 그라피티 작품을 50시간에 걸쳐 그렸다. LG유플러스와 애플의 만남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한복을 입은 외국인 여성의 모습을 광고에 담았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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