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진행자 겸 가수 배철수(66)가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정책 대화의 진행자로 나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MBC 측은 오는 19일 오후 8시부터 100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될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 진행자로 배철수를 낙점했다. 보조 MC 자리는 박연경, 허일후 아나운서가 맡는다.
그룹 송골매 출신인 배철수는 MBC FM4U(91.9㎒)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1990년부터 현재까지 30여년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타 방송사에서도 여러 음악 방송을 맡았던 바 있다.
MBC 측은 문 대통령과 국민 간 원활하고 친근한 소통을 위해 편안한 느낌의 진행자를 물색했고, 그 결과 진행자 자리에 배철수가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문 대통령이 젊은 세대와 원활하게 대화할 수 있게 두 아나운서를 보조 MC로 붙였다.
MBC 측은 총 300명의 국민 패널을 공개 모집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이는 16일까지 MB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생방송 참여가 어려울 경우 전하고 싶은 말을 동영상에 담아 보내면 방송에 소개될 수 있다. MBC는 생방송 중 온라인을 통한 즉석 질문도 전할 예정이다.
이 자리서 남북 관계, 검찰개혁 관련 질문부터 일자리와 집값, 직장, 교육, 노후 문제 등 모든 분야의 것들을 대통령에게 물을 수 있다.
MBC 측은 "생방송 참여 신청이 어려울 경우 동영상에 하고 싶은 말을 담아 보내면 방송에 소개될 수 있다. 생방송 도중에는 온라인을 통한 즉석 질문도 소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일대일 대담 형식이 아니라 다수 질문자와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형태의 생방송에 나서는 것은 지난 1월 10일 신년 기자회견 후 10개월 만이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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