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슬리 대표는 “충남은 투자하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혁신적인 제조 공법을 개발·적용하고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충남을 아시아 시장의 전진기지로 삼겠다”고 말했다.
유미코아는 천안3산업단지에 2023년까지 1억달러를 투자해 생산 설비를 증설한다. 이 회사는 벨기에 브뤼셀에 본사를 둔 양극재(화학소재) 제조기업으로, 세계 14개국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근로자 수는 1만 명, 지난해 매출은 4조3000억원을 올렸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양극재는 배터리 용량과 출력 등을 결정하는 2차전지 핵심 소재다.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 시장 확대로 2차전지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네덜란드의 프로틱스는 2023년까지 1500만달러를 투자해 보령 웅천일반산업단지에 그린 바이오 식품 및 사료 첨가제 공장을 신축한다. 투자가 계획대로 이뤄지면 5년간 매출 577억원, 수출 187억원, 수입대체 375억원의 경제효과가 생긴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의 투자 확대로 충남은 2차전지와 친환경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투자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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