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2.5% 증가한 152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는 발표 전 컨센서스(1074억원)보다 41.8% 많은 깜짝 실적이다. 매출은 2조4412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6% 늘었다. 태양광 부문이 3분기에 65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한화생명은 보장성 보험 판매 호조에도 부진한 투자 성과로 실적 악화 추세가 이어졌다. 3분기 매출은 4조54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609억원으로 56.6% 쪼그라들었다.
손해보험사 실적은 엇갈렸다. 한화손해보험과 DB손해보험은 부진한 반면 메리츠화재는 실적이 개선됐다. 한화손해보험과 DB손해보험은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각각 95.8%, 19.2% 감소했다.
메리츠화재는 순이익이 7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했다. 메리츠화재는 2위권 손해보험사 가운데 올해 유일하게 이익이 늘었다. 미래에셋생명은 3분기 매출 9061억원, 순이익 2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5%, 80.0% 증가했다.
한국카본은 3분기 영업이익이 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2%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2.6% 증가한 676억원을 나타냈다. 매출 규모는 최근 3년 중 가장 크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사용되는 보랭제를 생산하는 한국카본은 올해 LNG선을 중심으로 조선업황이 살아나면서 긍정적 영향을 받았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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