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초연결·초지능…내년엔 5G 서비스가 일상을 바꾼다

입력 2019-11-14 15:47   수정 2019-11-14 15:48

정보통신 분야 전문가들이 관련 분야의 트렌드를 진단하고 전망하기 위해 매년 펴내는 책이 있다. 커넥팅랩의 <모바일 미래보고서 2020>(비즈니스북스)이 바로 그 책이다. 전문가들이 자신이 강점을 지니고 있는 분야를 책임지고 집필하기 때문에 내용이 탄탄하다. 2020년의 굵직한 트렌드는 2019년 상용화하기 시작한 5세대(5G)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모바일과 정보기술(IT)업계에서 큰 변화가 시작되고, 이 영향이 빠르게 다른 업계에도 불어닥칠 것이라는 점이다. 목차를 훑어보는 것만으로 2020년을 그려볼 수 있다. 스마트폰, 5G 네트워크, 스마트폰유통, 미디어, 게임, 히어러블, 공유경제2.0, 인공지능, 로봇이다.

커넥팅랩이 선정한 2020년의 키워드는 어떤 기준을 뛰어넘는다는 의미의 ‘초’다. 5G가 본격화하면서 기존의 한계를 초월하는 초고속, 초연결, 초경험, 초공유, 초감각 그리고 초지능 시대가 시작된다. 2019년이 5G 시작의 시점이라면, 2020년은 다양한 서비스가 일상의 삶 속에 파고들면서 변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5G는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LTE 대비 최대 20배까지 속도가 올라간다. 이런 기술 환경에서 모바일 콘텐츠의 품질은 더욱 높아지고 시공간과 디바이스의 제약을 초월한 콘텐츠들이 등장하게 된다. 야구, 농구, 게임 등 스포츠 경기뿐만 아니라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 절경이 펼쳐지는 여행지 등을 바로 눈앞에서 원하는 각도로 즐길 수 있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기반의 실감형 콘텐츠가 대표적인 사례에 속한다.

5G에 와이파이6, 블루투스5 등 디바이스 연결을 지원하는 네트워크 기술들이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시티 등이 더욱 가속도를 받을 것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출시는 접는 스마트폰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젖힐 전망이다. 인공지능 분야의 발전은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음성비서로부터 시작해서 상품 배송 로봇, 자율주행 자동차, 스마트팩토리 등으로 성역 없이 뻗어나갈 것이다.

5G의 상용화는 1인 미디어에 날개를 달아줄 전망이다. 가장 근본적인 변화는 ‘고품질 영상의 생방송 스트리밍’이 가능하게 된다는 점이다. 5G를 사용하게 되면서 유튜브 1인 방송도 획기적으로 변할 것이다. 가장 큰 변화는 고용량 파일 스트리밍의 이동성이다. 야외에서 얼마든지 VR, 고화질, 고음질, 고용량의 생방송이 가능해지는 시대를 맞게 된다. 여기에 VR 기술과 1인 미디어의 만남은 VR 기반의 ‘브이튜버’(버추얼 유튜버)의 활약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사용자가 콘텐츠에 더욱더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을 뜻한다.

주목할 만한 변화는 기존 방송이 ‘1인 미디어’형 방송을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기 시작한다는 사실이다. 5G의 지원에 힘입어 1인 미디어가 매스미디어와 일부 영역에서는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이 펼쳐지게 된다. “그게 돈이 되겠나”라는 회의론에도 불구하고 애플발(發) 에어팟의 인기는 ‘히어러블’을 주요한 수익원으로 자리잡게 했다. 기술 트렌드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공병호 < 공병호연구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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