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이 이정은에게 진심을 털어놨다.
11월 1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연출 차영훈)에서는 조정숙(이정은 분)이 동백(공효진 분)의 집으로 돌아왔다.
필구(김강훈 분)가 강종렬(김지석 분)과 함께 서울로 떠나자 정숙이 동백의 집으로 돌아왔다. 동백은 정숙이 반가웠지만 "하나 가니까 하나 오네"라며 퉁명스럽게 대했다.
정숙은 동백을 어떻게 위로해야할지 몰라 고민했다. 그때 동백이 방에서 나왔고 함께 잠을 청했다. 동백은 “아니 어떻게 애를 버려. 나는 지 아빠한테 보낸건데도 애가 닳아죽겠는데. 어떻게 애를 버려. 자식 버리고 살아져?”라고 물었다. 정숙은 “너는 잠깐 보내도 이정도인데 나는 버렸어. 너 버린 날 나는 까무러쳤다”며 “까불이 잡으면 바로 찾아와. 애한테는 억만금보다 엄마 하나지”라고 말했다. 동백이 “그걸 아는 사람이 그랬어?”라고 묻자 정숙은 “지 자식 딴데 주면 살아도 산 송장이라고”라며 돌아누웠다.
동백은 정숙 뒤로 다가가 누웠고 “엄마 죽지마. 콩팥인지 쓸갠지 내꺼 떼주면 되잖아”라고 말했다. 정숙은 “너 그거 떼준다고 할까봐 오기 싫었어. 이 놈의 집구석은 왜 이렇게 착해 빠졌어”라고 하자 동백은 “잔소리 말고 죽지마. 나 이제 헤어지는 것 좀 그만하고 싶어”라고 말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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