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X말의 영화' 주호민X이말년, 양동근과 만남 성사→'네 멋대로 해라' 패러디까지

입력 2019-11-15 11:09   수정 2019-11-15 11:10

주X말의 영화 (사진=MBC)


MBC ‘주X말의 영화’의 주호민, 이말년 작가가 영화배우 섭외를 위해 발 벗고 나선다.

두 작가가 배우 양동근과 ‘야구 여신’ 윤태진 아나운서를 만나 적극적으로 구애를 펼쳤다고 전해져 관심을 끈다.

지난주 주호민, 이말년 작가는 영화에 출연할 배우를 섭외하기 위해 SBS 라디오 ‘배성재의 텐’을 방문했고, 배성재 아나운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던 중 ‘야구 여신’ 윤태진 아나운서과 우연히 마주쳐 섭외 2차전에 돌입했다.

윤태진 아나운서는 두 작가가 제안한 영화 속 목소리 연기에 흔쾌히 “늘 하는 일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발음을 테스트하는 기습 오디션이 시작됐고, 윤태진 아나운서는 시옷 발음이 난무하는 오디션 원고를 막힘없이 읽으며 아나운서로서의 기량을 뽐냈다.

이후 주호민, 이말년 작가는 무사히 오디션을 마친 윤태진 아나운서에게 뜬금없이 제작비를 충당하는 ‘PPL 전담 배우’를 제안하며 근본 없는 상황극을 요구했다고 전해져 윤태진 아나운서가 어떤 PPL 연기를 펼쳤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리고 배우 섭외에 난항을 겪던 중 한 배우와 깜짝 만남이 성사됐다. 바로 웹드라마 ‘고래먼지’로 소혜와 인연을 맺은 개성파 배우 양동근. 웹드라마 ‘고래먼지’는 ‘주X말의 영화’ 총연출을 맡은 신우석 감독의 작품으로 주연 배우와 감독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이게 된 것이다.

주호민, 이말년 작가는 양동근을 보자마자 팬심을 드러내며 영화에 출연해 줄 것을 부탁했고, 그를 섭외하기 위해 양동근의 유행어와 명장면 패러디를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두 작가가 재연한 장면은 당시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양동근, 이나영 주연의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에서 신구가 양동근에게 클라리넷을 연주하는 신.

신구 역을 맡은 주호민의 리코더 연주와 두 작가의 어색한 발연기에 현장에 있는 모두가 박장대소했다는 전언이다. 두 작가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은 양동근이 과연 영화 출연에 수락했을지, 그 결과는 오는 16일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정석을 파괴한 파격적인 제작방식으로 영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주호민, 이말년 작가의 리얼한 영화 제작기 ‘주X말의 영화’는 오는 16일 토요일 밤 12시 45분 MBC에서 방송된다. 웹에서는 유튜브 채널 MBC 엔터테인먼트와 딩고 프리스타일을 통해 매주 수요일, 금요일 오후 7시에 선 공개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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