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말레이시아에 퇴역馬 수출…RSTC와 MOU

입력 2019-11-15 12:03   수정 2019-11-16 00:11

한국마사회가 지난 14일 말레이시아 경마시행 업체 로열사바터프클럽(RSTC)과 ‘한국 경주마 수출을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번 MOU에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서울마주협회 등도 참여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마사회는 한국 퇴역마를 말레이시아에 수출하게 됐다. 말레이시아는 경마 매출이 1181억원(2017년 기준)으로 세계 24위다. 경주 수는 679개로, 국제경마연맹(IFHA) 정회원 61개국 중 중위권에 올라 있다. 말레이시아는 무더운 기후와 우기에 집중되는 강수량 등 환경적 요인으로 경주마를 생산하지 않고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한국 퇴역마의 지속적인 수출이 가능하다.

김종국 한국마사회 경마본부장은 “(이번 MOU는) 용도가 종료되거나 임박한 경주마들을 인도적으로 처분할 방법을 개척한 것”이라며 “경주마 생산으로 축적한 노하우 및 개량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 경주마가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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