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투어 막판 힘내는 'K남매'

입력 2019-11-15 16:00   수정 2019-11-16 00:12

‘바람의 아들’ 양용은(47)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비자(VISA) 다이헤이요마스터스(총상금 2억엔) 둘째 날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1년7개월 만의 승수 추가에 청신호가 켜졌다.

양용은은 15일 일본 시즈오카 다이헤이요클럽(파70·726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이틀 합계 6언더파 134타를 적어내며 마사오카 류지(36)와 함께 리더보드 가장 윗단에 이름을 올렸다.

4언더파 공동 3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그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1번홀(파4)에선 파를 지켰지만 2번홀(파4)에서 한 타를 잃었다. 6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후 7번홀(파3)과 8번홀(파4) 각각 보기와 버디를 기록하며 이븐파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버디 3개를 골라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두 타를 덜어냈다. 순위가 두 계단 올라갔다.

JGTO 통산 5승의 양용은은 지난해 4월 더크라운스 대회에서 8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양용은이 이번에 우승까지 내달리면 2주 연속 한국 ‘베테랑’들의 정상 등극이다. 지난주 헤이와PGM챔피언십에선 최호성(46)이 우승컵을 안았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도 한국 선수가 선두를 달렸다. 이날 일본 지바현 그레이트아일랜드(파72·6741야드)에서 막을 올린 이토엔레이디스(총상금 1억엔) 대회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를 몰아친 윤채영(32)이 주인공이다. 공동 2위 그룹에 1타 앞선 채 2라운드를 맞는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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