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선처해달라며 탄원서를 작성했다.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임 소장은 지난 14일 탄원서를 대법원에 제출했다.
임 소장은 탄원서에서 "이 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군 입대자를 위한 군인 상해보험 가입은 최고의 정책"이라며 "이런 혁신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이 지사에 대한 탄원을 호소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면 지사직을 잃는다.
한편 임 소장은 1976년생으로 커밍아웃한 동성애자다. 2004년에는 동성애를 정신질환으로 분류하는 징병검사 규칙에 저항하기 위해 양심적 병역 거부를 선언 했다.
이 사건으로 임 소장은 2004년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아 수감됐고, 수감기간 동안 국제엠네스티에서 양심수로 지정받았다.
임 소장은 지난 2009년 군인권센터를 설립한 후 촛불정국 계엄령 문건 공개, 박찬주 전 육군대장 공관병 갑질 등을 폭로한 바 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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