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한남3구역에 글로벌 1위 컨시어지 ‘퀸터센셜리’ 도입

입력 2019-11-17 15:59   수정 2019-11-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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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서울 강북 개발의 대명사가 되고 있는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에 영국 왕실급의 컨시어지 서비스를 도입한다. 현대건설은 최근 글로벌 컨시어지 1위 업체인 ‘퀸터센셜리(Quintessentially)’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현대건설은 이로써 한남3구역 재개발로 지을 단지(단지명 '디에이치 더로얄') 내에 현대백화점 등 관계사를 유치한데 이어, 이번에는 실생활을 높이는 서비스까지 약속하게 됐다. ‘퀸터센셜리’는 2000년 영국 찰스 황태자의 부인인 카밀라의 조카 ‘벤 엘리엇’이 창립한 컨시어지 전문회사다. 상류계급과 부유층의 인맥을 배경으로 글로벌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최상위층의 부자, 귀족, 변호사, 의사, 행정관료 등 각계 각층의 VVIP 회원 3만명 이상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 고위 관계자는 “글로벌 넘버1 컨시어지 업체인 ‘퀸터센셜리’와 손잡고 귀족 수준의 실생활 서비스를 통해 입주 조합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며 “아파트 거주자에게 이런 서비스가 주어진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미 엄청난 주거가치 상승을 의미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파트는 이제 단순히 잠 자고 밥 먹는 공간에서 생활 문화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며 “재택근무, 스마트 근무, 고령화 사회 등의 트렌드와 함께 아파트가 삶의 질을 결정하는 만큼 수준 높은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진행된 컨시어지 서비스는 주로 아파트 관리업체가 맡아왔다. 때문에 고급 콘텐츠를 제공하고 운영하기에는 역부족인 경우가 많았다. 이미 각계에서 수준 높은 체험을 해온 입주민들이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컨시어지 전문업체가 필수적이라는 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더 나아가 조합원들의 국제적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위해 현대건설은 글로벌 기업과 손을 잡았다는 입장이다.

퀸터센셜리는 각종 유력 언론매체를 통해 자주 언급되고, 서비스 만족도 또한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60여 개국에 지사를 갖고 있고 35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은 국내 다른 컨시어지 업체가 갖지 못한 큰 장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도 ‘퀸터센셜리’의 컨시어지 서비스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유명 연예인들과 대기업의 고위임원 등으로 알려졌다. 고액의 연회비를 지불하고 맞춤형 생활정보 서비스를 개인적으로 받고 있다. 아파트 입주민에게 이러한 서비스 기회가 통합적으로 제공되는 건 이례적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은 퀸터센셜리를 통해 단지 내에 전문 컨시어지 인력을 상주시킬 예정이다. 고객 대면 서비스를 실현하고 서비스가 지연되는 일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상주 인력은 영국 본사에서 직접 컨시어지 교육을 받고, 체계적인 매뉴얼에 기반한 합리적 서비스를 상시 제공한다.

각종 강습과 교육 정보를 제공하고 레스토랑, 미용, 여행과 호텔, 교통, 쇼핑과 이벤트 등 생활 거의 전분야에 걸쳐 정보의 수준을 업그레이드한다. 대부분 정보는 무료로 제공된다. 골프 라운딩이나 외부인사 컨설팅 같은 경우에만 실비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컨시어지 서비스와 함께 한남3구역에 세계 최상급의 조경을 도입할 예정이다. ‘2019 세계조경가협회(IFLA) 어워드’에서 인정한 품격 높은 조경을 한남3구역 디에이치더로얄에 적용할 계획이다. 최근 서울 용산의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에 있는 혁신적인 옥상정원 ‘가든스’로 세계조경가협회 아시아퍼시픽지역 문화도시경관분과 우수상을 수상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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