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논술 어쩌나' 철도파업에 수험생 발동동

입력 2019-11-17 16:02   수정 2019-11-18 03:06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오는 20일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논술고사와 수시면접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들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 주말 동안 논술고사를 치르러 온 학생들도 열차가 다수 지연돼 혼란을 겪었다.

철도노조는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노조는 지난 15일부터 열차 점검을 이유로 도착 시간을 지연시키는 태업으로 ‘준법 투쟁’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KTX와 무궁화호 일부가 20~60분가량 지연됐다. 철도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가면 KTX와 광역전철, 새마을호·무궁화호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가 30∼70%가량 감축 운행을 할 수밖에 없어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 혼잡과 수출입업체들의 물류 차질이 우려된다.

논술·수시면접을 앞둔 학부모들도 비상이 걸렸다. 서울권 주요 대학이 20일 이후에도 논술고사와 수시면접을 치르기 때문이다. 서울대는 오는 22일 의학계열을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 일반전형 수시면접을 치른다. 29일에는 의대·치의학과·수의대에서 면접고사를 본다. 고려대도 학교추천II전형 면접을 23~24일 볼 예정이다. 연세대는 23일 자연·국제계열에서 수시면접을 한다.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서울캠퍼스) 등도 23~24일 각각 논술고사를 볼 예정이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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