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급 디자인 변화, 차체 키우고 편의 안전품목 강화
-가격은 3,294만원부터
현대자동차가 더 뉴 그랜저를 19일 출시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새 차는 2016년 출시 이후 3년만에 선보이는 6세대 그랜저의 부분변경차다. 그럼에도 차체 길이가 60㎜, 휠베이스가 40㎜, 너비가 10㎜ 각각 늘어나 '플래그십 세단'이라는 명칭에 걸맞은 공간성을 확보했다. 외장은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 램프, 주간주행등을 일체형으로 구성한 전면부 디자인을 적용했다. 히든 라이팅 램프는 시동이 꺼져 있을 때는 그릴의 일부이지만 점등하면 전면부 양쪽에 별이 떠 있는 듯한 모습을 구현한다.
실내는 넓고 길게 뻗은 수평적 디자인을 채택했다. 플로팅 타입의 전자식 변속버튼과 가죽 소재로 만든 센터콘솔, 64색 앰비언트 무드램프, 현대차 최초로 장착한 터치식 공조 컨트롤러 등이 고급스러움을 살린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을 경계가 없는 심리스 형태로 구성했다.
새로 개발한 그래픽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인 '아쿠아 GUI'도 적용했다. 새 GUI는 블루 컬러 라이팅을 통해 투명하고 아늑한 바다 느낌을 홈 화면 등 모든 메뉴에 일괄 적용한다.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 카카오 i 자연어 음성인식 등 첨단 인포테인먼트 기술과 함께 직관적이고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현대차 최초로 공기청정 시스템도 장착했다. 미세먼지 감지 센서와 마이크로 에어필터로 구성하며, 미세먼지 감지 센서는 실내 공기질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차내 공기 오염 수준을 4단계로 알려준다. 마이크로 에어필터는 초미세먼지를 99% 포집할 수 있다.
2세대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은 장시간 주행 시 허리지지대를 네 방향으로 자동 작동시켜 척추 피로를 풀어준다. 대표적인 안전품목인 전방충돌방지보조-교차로대향차 기술도 현대차 최초로 채택했다. 이 기술은 교차로에서 좌회전할 경우 마주 오는 차와 충돌하지 않도록 한다. 후진 가이드 램프는 후진 시 LED 가이드 조명을 후방 노면에 비쳐 보행자와 주변 차에게 후진 의도를 전달한다.
이 밖에 고속도로뿐 아니라 자동차 전용도로까지 확대 적용한 고속도로주행보조, 후진 시 후방 장애물을 감지하는 후방주차충돌방지보조, 방향지시등을 켜면 후측방 영상을 클러스터에 표시하는 후측방 모니터, 정차 후 후측방 접근 차를 감지하면 뒷좌석 문을 잠그고 경고하는 안전하차보조, 스마트 키를 이용해 차를 앞뒤로 움직여 협소한 공간에서도 주차와 출차를 돕는 원격스마트주차보조 등을 갖췄다.
더 뉴 그랜저는 2.5ℓ 가솔린, 3.3ℓ 가솔린, 2.4ℓ 하이브리드, 3.0ℓ LPi 등 총 네 가지 엔진 라인업이 있다. 2.5ℓ 가솔린은 최고 198마력, 최대 25.3㎏·m에 복합연비는 11.9㎞/ℓ(17인치 타이어 기준)다. 이 엔진은 속도와 rpm을 고려해 MPI(간접분사) 또는 GDi(직접분사) 방식을 선택, 연료를 최적으로 분사한다. 3.3ℓ 가솔린은 최고 290마력, 최대 35.0㎏·m를 낸다. 2.4ℓ 하이브리드는 복합연비가 16.2㎞/ℓ(17인치 타이어 기준)로 높은 경제성을 확보했다. 3.0ℓ LPi는 LPi 탱크를 기존 실린더 형태 대신 원형으로 넣어 트렁크 적재공간을 키웠다.
현대차는 새 차의 트림을 수평적으로 변경했다. 가솔린, 하이브리드 소비자는 엔진에 따른 차이없이 프리미엄, 익스클루시브, 캘리그래피 등 세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일반 판매용 3.0ℓ LPi는 프리미엄, 익스클루시브 2개 트림만 운영한다. 최상위 캘리그래피 트림은 향후 현대차의 다른 차종으로 확대 장착할 최고급 트림으로, 19인치 스퍼터링 알로이 휠과 반광 크롬 범퍼 그릴 및 몰딩, 퀼팅 나파가죽 시트 등 차별화한 디자인 요소가 특징이다.
새 차의 판매가격은 2.5ℓ 가솔린 3,294만 원, 3.3ℓ 가솔린 3,578만 원, 2.4ℓ 하이브리드 3,669만 원(세제혜택 후), 일반 판매용 3.0ℓ LPi 3,328만 원부터다(개별소비세 3.5% 기준).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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