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외출 후 꽁꽁 얼어 있는 몸을 녹여줄 뜨거운 물로 하는 샤워가 절실하다. 그런데 뜨거운 물로 하는 샤워가 겨울철 빈번하게 발생하는 피부건조증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터.
찬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는 겨울에는 어김없이 피부가 건조해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춥고 건조하다고 해서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뜨거운 물은 피부 속의 유분을 빼앗아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지게 한다. 이로 인해 건조함과 가려움을 느끼게 되는 것. 뜨거운 물로 샤워하기보다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온도로 샤워해 피부에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좋다.
이 원리는 잦은 샤워나 오랜 시간 샤워를 하는 것에도 적용된다. 건조하고 가려운 피부일수록 자주, 오래 샤워를 하는 것은 피해야 할 것. 샤워 시간을 10분 이내로 줄여 짧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이틀에 한 번 정도는 비누나 보디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물로만 헹구어내면서 땀이 많은 부분만 따로 신경 써 씻어주며 피부 손상을 막는 것도 좋다.
샤워 후 촉촉한 느낌을 오래 간직하고 싶다면 욕실에서 나가기 전 가벼운 보디 세럼이나 미스트를 뿌려주자. 보디 제품을 사용할 때에는 몸에 물기가 마르기 전에 발라 피부 깊은 곳까지 수분이 꽉 채워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피부건조증이 생기면 가려움을 느끼게 되는데 가렵다고 긁으면 상처가 생기며 이는 염증까지 유발한다. 한 번 긁기 시작하면 피가 날 때까지 긁게 되는 경우도 많아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 상태가 악화해 건조 습진으로 발전하기 전에 피부과를 방문해야 한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것은 매일 하는 샤워 습관을 조금 바꿔 피부건조증을 예방하는 것이다.
뷰티 인플루언서 김민지 (어썸판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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