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쇼]포르쉐, 타이칸 4S와 신형 마칸 터보 선봬

입력 2019-11-19 15:30  


 -타이칸 터보 S, 타이칸 터보, 타이칸 4S 소개
 -마칸 터보, 6기통 2.9ℓ 바이터보 엔진 얹어 최고 440마력 발휘

 포르쉐 AG가 20일 LA 오토쇼를 통해 자사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포르쉐 타이칸과 440마력의 신형 마칸 터보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19일 포르쉐 AG에 따르면 이번 오토쇼에서는 타이칸 터보 S와 타이칸 터보에 이은 엔트리급 '타이칸 4S'가 메인 무대를 장식한다. 타이칸 4S는 최대 530마력의 배터리와 571마력 배터리 플러스를 탑재한 두 개 배터리 용량으로 구성된다. 두 차종 모두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데 4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250㎞/h다. WLTP 기준 주행가능 거리는 퍼포먼스 배터리가 407㎞,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가 463㎞다. 최대 충전 용량은 각각 225㎾와 270㎾다.

 타이칸 4S는 타이칸의 장점을 그대로 살렸다. 리어 액슬 모터(PSM, permanently excited synchronous motor)의 길이는 터보 S 및 터보 대비 80㎜ 짧은 130㎜이다. 기존 타이칸과 마찬가지로 프런트 및 리어 액슬에 장착돼 사륜 구동 시스템을 돕는 2개의 PSM을 비롯해 리어 액슬의 2단 변속기, 그리고 드라이브 아키텍처가 기술적 주요 특징이다. 인텔리전트 차징 매니지먼트 및 0.22Cd의 탁월한 에어로 다이내믹은 낮은 에너지 소비량과 장거리 주행에 기여한다.

 포르쉐는 타이칸 섀시에 중앙 네트워크화된 컨트롤 시스템을 사용한다. 통합형 포르쉐 4D 섀시 컨트롤은 모든 섀시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동기화한다. 타이칸 4S는 PASM(Porsche Active Suspension Management) 전자식 댐퍼 컨트롤을 포함한 3 챔버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을 기본으로 한다. 프런트 액슬에 레드 컬러의 6피스톤 알루미늄 모노블록 고정식 캘리퍼를, 리어 액슬에는 4피스톤 알루미늄 모노블록 브레이크 캘리퍼를 장착한다. 내부 벤틸레이티드 주철 브레이크 디스크 직경은 프런트 액슬이 360㎜, 리어 액슬이 358㎜다.

 신형 마칸 터보는 더욱 강력한 성능의 최상위 컴팩트 SUV이다. 6기통 2.9ℓ 바이터보 엔진을 탑재해 이전 대비 배기량이 20% 줄었지만 최고출력은 10% 향상된 440마력이다. 선택으로 제공되는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장착 시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데 0.3초 빨라진 단 4.3초가 소요된다. 최고속도는 270㎞/h이다. 고성능 포르쉐 서페이스 코티트 브레이크(PSCB) 시스템을 기본 적용한다. 얇은 텅스텐 카바이드 코팅 덕분에 기존 주철 브레이크에 비해 브레이크 분진의 양을 최대 90%까지 줄인다.

 포뮬러 E 챔피언십 출전 앞둔 '포르쉐 99X 일렉트릭'도 공개한다. 포르쉐는 2019/2020 시즌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을 통해 30년 만에 포뮬러 레이싱에 복귀한다. 공도 주행 가능한 GT 스포츠카 및 순수 전기 스포츠카 크게 두 축으로 구성되는 모터스포츠 부문을 재정립했다. 포르쉐 99X 일렉트릭은 미래 순수 전기 양산차를 위한 개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도 맡는다. 포뮬러 E는 표준화된 섀시와 배터리 사용을 규정하지만, 드라이브 테크놀로지는 제조사에 의해 개발된다. 엔지니어들은 LMP1 경험을 토대로 포르쉐 포뮬러 E 파워트레인을 개발했으며, 하이브리드 기술로는 E-모빌리티의 기반을 마련했다.

 2019년 10월 중순 '태그 호이어 포르쉐 포뮬러 E 팀'은 스페인 발렌시아의 리카도 토모 서킷에서 3일 간의 집중 테스트를 마쳤다. 첫 번째 레이스는 11월22일, 23일 양일 간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 교외에서 열리는 디리야 E-프리(Diriyah E-Prix)에서 펼쳐진다.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 올리버 블루메는 "1년 전 바로 이 곳, 포르쉐 제 2의 고향과도 같은 캘리포니아에서 신형 911을 공개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최초의 순수 전기차 타이칸을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며 "포르쉐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시키는 타이칸을 통해 앞으로도 브랜드의 성공적인 역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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