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문 대통령에 단독회담 요청했다가 또 거절당해

입력 2019-11-19 10:59   수정 2019-11-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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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단독회담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황 대표는 지난 7월에도 단독회담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단독회담 대신 황 대표를 포함한 여야 5당 대표와 회동을 가졌다.

황 대표는 지난 1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문제와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하자며 문 대통령에게 단독 회담을 제안했다.

그러나 김도읍 당대표 비서실장은 19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에서) 회담을 거부를 했다. 어제(18일) 오후 5시에 청와대 관계자로부터 연락이 왔고 불가능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청와대가 회담 제안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 "시간이 없다고 하고, 지난번 청와대 만찬 회동에서 논의됐던 여·야·정 상설협의체에서 얘기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 실장은 "지난번 만찬 상황을 보면 정국 현안 대해서 진지하게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되지 못하지 않느냐"며 "그래서 일대일로 회담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여야 5당 대표와의 회동에서 추가 만찬을 제안했지만 오히려 황 대표가 "일정이 있다"며 거절했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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