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기념 시계 개봉만 하고 착용하지 않은 제품입니다. 케이스에서 꺼내지도 않았는데 70만 원에 사가실 분."
다'2019 국민과의 대화, 국민이 묻는다' 국민 패널에게 제공된 문재인 대통령 시계가 중고 사이트에 올라왔다.
19일 문 대통령은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국민 패널 300명과 함께 '국민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저녁 8시부터 생방송으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예정됐던 100분을 훌쩍 넘겨 약 9시 57분께 돼서야 끝이 났다.
대통령에게 질문하고 답변을 듣는 기회를 가진 '국민패널'은 총 1만6000명의 신청자가 몰려 약 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은 문 대통령에게 직접 궁금한 점을 질문할 수 있는 기회 외에 기념선물로 문 대통령 시계와 MBC 기념품을 제공받았다.
그러나 이 시계는 행사 종료 후 2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중고 거래 사이트 '중고나라'에 올라왔다.
문 대통령 기념 손목시계가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7년 8월에도 같은 사이트에 문 대통령 기념 시계가 15만 원에 올라왔다. 해당 시계의 원가는 4만원 대로 전해지고 있다.
논란이 일자 해당 글 게시자는 현재 판매 글을 삭제한 상태다. 문 대통령 시계가 실제로 판매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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