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보건의료산업을 핵심 산업으로 육성해야 합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2019 메디컬코리아대상’ 시상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보건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의료현장과 보건산업 분야의 민간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며 “민관이 협력해야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보건강국이 되고 창의적인 미래 일자리가 많이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경닷컴이 주최하고 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박 장관과 수상 병원 및 제약회사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2008년 제정된 메디컬코리아대상은 올해로 12회를 맞았다.
올해 보건복지부장관상은 삼성서울병원과 근로복지공단, 새나래병원이 받았다. 개원 25년을 맞은 삼성서울병원은 국내 환자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오정 삼성서울병원장은 “개원 25년을 맞아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환자를 위해 힘차게 달려온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근로복지공단은 1977년부터 전국 산업단지 밀집 지역 등에 10개 병원을 세워 111개 진료과 2943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까지 10년 연속 대상을 받으며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재활전문센터 운영 기관임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새나래병원은 목과 어깨를 함께 보는 부위별 통합 진료 시스템을 갖춰 광주지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상은 보령제약, 대원제약, 티스템이 수상했다. 보령제약은 고혈압 신약 카나브를 51개국에 기술수출하며 국산 신약의 글로벌화를 선도했다. 대원제약도 신약인 펠루비를 개발해 신약 개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바이오벤처 티스템은 면역거부반응이 없는 무막줄기세포를 개발해 줄기세포 치료제 대중화를 이끌었다.
종합병원 장기이식센터 부문은 서울아산병원, 인공방광센터 부문은 이대목동병원, 안센터 부문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경·정형외과는 고도일병원과 든든한병원, 성형외과는 그랜드성형외과의원, 요양병원 및 희귀난치성질환은 로뎀요양병원, 영상의학은 리더스헬스케어영상의학과의원, 지방흡입 및 랑스는 356mc병원, 치과는 화이트드림치과가 대상을 받았다.
글로벌 시장 개척 부문은 대웅제약, 개량신약 부문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백신 부문은 SK바이오사이언스, 일반의약품 부문은 동국제약이 선정되는 등 20개 병·의원과 제약·의료기기업체가 수상했다.
전예진/이지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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