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리코가 차세대 대형 산업용 3차원(3D) 프린터 개발을 위해 3D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과 손잡았다.
신도리코는 벨기에의 3D 소프트웨어 기업 머티리얼라이즈(Materialise)와 전략적 협약을 맺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19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전시장에서 열린 글로벌 적층가공 전시회 ‘폼넥스트 2019’ 현장에서 이뤄졌다.
양사는 차세대 대형 산업용 3D 프린터를 내년까지 출시할 예정이다. 머티리얼라이즈의 소프트웨어와 제품 설계, 생산 기술력, 노하우를 지닌 신도리코가 힘을 합쳐 글로벌 3D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머티리얼라이즈는 벨기에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3D 프린팅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1990년부터 적층가공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왔다. 완성도 높은 3D 프린팅에 필요한 고도화된 데이터 변환 최적화 및 시뮬레이션 기술을 갖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대표 제품인 ‘Magics’와 ‘3-matic’은 글로벌 3D 프린터 제조기업들이 표준 소프트웨어로 활용 중이다. 3D 출력 대행 서비스 사업인 ‘서비스뷰로 비즈니스’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신도리코는 최근 개인용 3D 프린터뿐만 아니라 산업계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3D 프린터 제품을 출시했다.
우석형 신도리코 회장은 “신도리코는 2016년 처음 3D 프린터를 출시한 이후 지속적으로 제품 완성도와 경쟁력을 높이며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력으로 완성될 차세대 신제품을 통해 신도리코가 세계 산업용 3D 프린터 시장을 이끌어가는 선도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신도리코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폼넥스트 현장에 부스를 마련하고 22일까지 다양한 3D 프린터 제품을 소개한다. 폼넥스트는 지난해 600여 개 업체가 참가하고 2만6000여 명이 방문한 세계 최대 규모의 3D 프린팅 전시회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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