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청년 취업지원관 제도는 만 39세 이하 미취업 청년을 취업지원관으로 선정해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직업 상담, 취업 지도 활동, 면접 코칭, 자기소개서 작성, 취업처 발굴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취업지원관은 청소년 취업 상담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고, 특성화고 학생들은 취업 컨설팅과 취업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게 진흥원 측 설명이다. 진흥원은 지난해 9개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 지도 활동을 지원했다. 취업지원관으로 활동한 9명 중 5명은 청소년 상담 실무 경험을 토대로 취업에 성공했다.
진흥원은 올해 천안, 논산, 공주 등 충남 지역 10개 특성화고에 10명의 취업지원관을 배치했다. 취업지원관은 지난 4월 직무교육을 받고 각 학교에서 취업지원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취업지원관 10명 중 2명은 취업 지원 경험을 발판으로 상담 관련 전문기관에 취업했다.
천안제일고에서 취업지원관으로 활동한 김설희 씨(32)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계약직 상담사로 일하다가 직장을 그만두게 됐지만 취업지원관으로 활동하면서 상담 경력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고용노동부가 위탁 운영하는 상담 콜센터에 입사해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오 원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청년 지원 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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