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재단의 보증공급액 증가세는 두드러졌다. 연평균 보증공급액은 3000억원 수준인데 올해는 10월 말 기준 3000억원을 넘어섰다. 조선 등 울산 주력산업 침체로 지역경제가 악화되면서 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채무 보증을 위한 긴급경영안정 자금 지원 특례보증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재단은 무분별한 창업으로 인한 사업 실패의 위험을 줄이고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가치 업종으로의 창업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월 소상공인행복드림센터를 개소했다. 지금까지 소상공인과 예비창업자 870명을 대상으로 21회의 창업·경영 아카데미를 열었다. 소상공인 187명에게는 찾아가는 1 대 1 맞춤형 컨설팅을, 115개 업체에는 경영환경개선 비용을 지원했다.
재단은 지난 6월 경영안정자금을 온라인으로 신청하도록 해 소상공인들이 밤새워 줄서서 기다리는 불편도 없앴다. 지난달에는 KEB하나은행과 지역화폐 ‘울산페이’ 가맹점에 대한 특별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소기업과 소상공인 중 울산페이 가맹점 가입 업체를 대상으로 업체당 5000만원 한도로 지원하고 있다.
취임 1년을 맞은 오 이사장은 “보증서 대출 금리상한제 도입으로 소기업 소상공인들의 금융 부담을 덜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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