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 ‘2019 메세나인상’ 수상

입력 2019-11-20 19:52  


충청권 대표소주 ‘이제우린’을 만드는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사진)은 2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한국메세나대회’ 메세나대상 시상식에서 경제·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19 메세나인상’을 수상했다.

지역 중소기업 회장이 대기업 총수들이 받아오던 이 상을 수상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한국메세나협회는 지역사회의 숨은 메세나인을 발견했다는데 큰 의미를 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국메세나협회에서 주관하는 메세나대상 시상식은 1999년 창설돼 국내 경제와 문화예술의 균형발전에 크게 공헌한 기업과 기업인을 발굴해왔다.

기업과 문화예술의 상호 보완적 지원과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자 매년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 조 회장이 수여 받은 메세나인상은 기업이 수상하는 타 부문과는 달리 사회 전반에 걸쳐 경제·문화예술진흥에 공헌한 기업인 개인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이다.

역대 수상자로는 △이웅열 코오롱 회장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김경곤 우진건설 회장 △구자훈 LIG문화재단 이사장 △김희근 벽산엔지니어링 회장 등이다.

조 회장의 메세나인상 수상은 ‘상생과 나눔’이란 경영철학의 결과물이라고 회사측은 소개했다.

맥키스컴퍼니는 대전 계족산에 2006년 2만여 톤을 투입해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계족산황톳길을 조성했고, 매년 2000여 톤의 황토를 공수해 방문객이 ‘에코힐링’을 즐길 수 있도록 관리 중이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3회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2007년부터는 계족산황톳길 숲속음악회를 열어 연간 약 7만여명이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2011년 시작된 고3 수험생을 위한 ‘찾아가는 힐링멘토’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행사에는 120여개 학교 약 10만여명의 학생과 함께 했다.

이 밖에도 교도소, 군부대, 사회복지시설, 서해안 섬마을 등 문화소외지역 및 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힐링음악회’를 매년 130여회 이상 13년째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조 회장은 특히 평소 접하기 힘든 클래식에 뮤지컬과 개그·연극요소를 섞어 일반인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클래식의 대중화를 이루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은 “상생과 나눔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지속해온 일들이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밑거름이 된 것 같다”며 “많은 사람들과 문화예술을 잇고 문화적 가치 창조 및 저변 확대에 노력하는 기업인의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2019~2021대전방문의 해’ 홍보대사로 대전을 알리기 위해 기업이 가진 마케팅 및 홍보 인프라를 통해 다양한 홍보 활동도 진행 중이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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