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방송된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 시청자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함소원 남편 진화의 사고 소식을 예고편으로 편집했다는 이유에서다.
방송 말미 다음화 예고편에서 함소원은 전화를 한 통화 받았다. "언니 무슨일이에요?"라는 제작진의 말에 함소원은 "남편이, 진화가 다쳤나봐"라며 혼비백산 병원으로 향했다.
황급히 택시를 타고 병원에 도착해보니 남편은 병실 침대에 누워있었다. 함소원은 폭풍 눈물을 흘렸고, 자막에는 '사고의 전말이 펼쳐집니다'라고 쓰여있었다.
일부 시청자들은 이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방송국 놈들, 교통사고 당한 것까지 방송에 내야하나?", "이것마저 대본이면 방송 접어야 해", "교통사고 나서 슬퍼하는데, 방송 잘나오겠다고 편집하는 건 악마 아니냐?", "사고의 전말이 공개된다고? 남의 불행을 이렇게 이용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이며 지적했다.
한편 함소원-진화 부부는 둘째를 갖기 위해 ‘시험관 시술’을 진행하는 과정을 전했다.
함소원은 시술을 시도했던 난자 4개 중 3개는 죽고 1개는 가능성을 위해 얼려둬야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사태를 맞이했던 상황.
함소원은 "세포분열이 계속 되어야 하는데 안됐다. 살아남은 하나를 냉동하기로 한 이유는, 저같이 나이가 많으면 난자를 많이 모은 다음에 시술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험관을 하려면 매달 할 수 없다. 이번에도 두 번 시도를 하니 알레르기 반응이 오니까. 회복을 위해 3달동안 시술을 휴식해야 한다. 지금도 저의 나이대는 10~15%다. 지나면 또 확률이 떨어지니 조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함소원이 시술 알레르기 반응으로 시험관 시도를 잠시 할 수 없게 되면서 ‘자연 임신’밖에 길이 없게 되자 함소원의 마음은 다급해졌다.
진화는 "성공하는게 있으면 실패할 때도 있다. 괜찮다"고 다독였다. 그러면서 함소원은 "자연 임신을 시도하는게 어떠냐"고 말했다. 진화는 "시간이 걸릴거다. 최소 3년을 보고 하면된다. 함소원이 너무 급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소원은 "남편은 26살이니까 우리의 체력을 모른다"며 답답함을 털어놨다.
결국 함진 부부는 한의원을 찾았고 진맥을 잡아본 끝에 함소원의 몸이 ‘자연 임신’을 위해 나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을 확인했다.
더욱이 함진 부부는 한의원으로부터 ‘자연 임신 가능성이 높은 날’을 점지 받게 됐고 그날이 ‘오늘’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의사에게 추천받은 생장어까지 사들고 집으로 귀환했다.
하지만 처음 요리하는 생장어를 감당할 수 없던 함진 부부의 부엌은 결국 장어떼 탈출 사태, 타버린 장어로 화재경보기까지 울리는 역대급 혼란에 휘말렸다.
결국 진화가 나서서 근처 장어 식당을 찾아가 장어를 요리를 해왔고, 두 사람은 요리된 음식을 즐기며 금세 안정을 되찾고 행복해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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