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간판 세단’인 K5 완전변경 모델(3세대)이 나왔다. 2015년 2세대 모델 출시 이후 4년 만이다.
기아차는 21일 경기 용인 ‘기아 비전스퀘어’에서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열고 다음달 12일 내놓을 3세대 K5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신형 K5 전면부는 기존 ‘호랑이 코’ 디자인을 계승했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의 경계를 허물었다. 시원하고 강렬한 이미지를 준다는 평가다.
앞뒤 바퀴 간 거리(휠베이스)는 2850㎜로 동급 최대 수준이다. 전장(길이)은 기존 모델보다 50㎜, 전폭(너비)은 25㎜ 커졌다. 전고(높이)는 20㎜ 낮아졌다. 후면부의 짧은 트렁크 및 긴 후드 라인과 맞물려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는 설명이다.
실내도 확 바뀌었다. 12.3인치 대형 클러스터를 달았다. 공조 제어장치 등은 터치 방식으로 작동할 수 있게 했다. 음성인식 차량제어 기술을 적용하고 차에서 집안의 가전제품을 조작할 수 있는 ‘카투홈’ 서비스도 적용했다.
신형 K5엔 차세대 파워트레인이 올라갔다. 가솔린 2.0 등 4개 모델이 판매된다. 가격은 2351만~3365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권혁호 기아차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내년 K5의 내수시장 판매 목표는 7만 대”라고 밝혔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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