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사업은 파나마시티의 중심인 알브룩에서 파나마운하를 통과해 서부 지역인 아라얀까지 총 연장 26㎞의 모노레일 노선과 14개 역사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26억달러(약 3조원)로, 공사 기간은 4년6개월이다.
파나마 3호선은 대구도시철도 3호선과 동일한 차량시스템이다. 홍 사장은 “대구 3호선 모노레일 운영 경험을 살리고 대구시, 현대건설과 함께 2년간 협력해 스페인과 중국의 경쟁 업체를 제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나마 모노레일 건설사업에서 공사의 역할은 설계에 대한 기술 검토, 구조물 시공과 시스템의 인터페이스 확인, 성능 검사 및 시운전 노하우 제공, 운영자 교육 등이다. 공사는 파나마 모노레일 건설 후 운영 및 유지관리사업도 참여할 계획이다.
공사는 지난해 8월 싱가포르 센토사 모노레일 유지관리사업(총 연장 2.1㎞)을 따냈다. 홍 사장은 “파나마 모노레일 건설사업에 대기업 외에 지역 건설사들 참여 가능성도 높다”며 “앞으로 싱가포르 등 해외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