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대학생들의 음악 전쟁 ‘보컬플레이2’에서 첫 라운드였던 탐색전 1위에 이어 최근 연합전 1위까지 달성한 화제의 참가자 임지수(버클리 음대)가 “감사하고 영광스러울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학교 대표 탐색전에서 ‘Radioactive’(원곡: 이매진 드래곤스)를 불러 모두에게 전율을 선사하며 396점이라는 점수로 1위를 차지했던 참가자 임지수는 본선 1라운드였던 학교 대표 라이벌전에서는 김민서(호원대)와 함께한 ‘우아해’(원곡: 크러쉬) 무대로 2위에 올랐다. 가장 최근 라운드인 학교 대표 연합전에서는 김영흠(서울예대), 나상현(서울대)을 멤버로 발탁해 ‘Tears’(원곡: 이소라)로 다시 한 번 1위를 탈환하는 저력을 보였다.
지금까지 진행된 전 라운드에서 메달(금 2, 은 1)을 따낸 유일한 참가자인 임지수는 “이렇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제가 특별히 더 뛰어나기 때문이 아니다”라며 “어려서부터 노래가 너무 좋아서 다양한 노래를 듣고 따라 부르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무대에 서고, 버스킹을 해 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임지수는 방송에서 “부모님의 반대 속에 음악의 길을 택했다”며 피나는 노력으로 버클리 음대 장학생으로 입학한 사실을 밝혀 ‘노력파’임을 입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임지수는 “음악에는 엄청난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어와 감정, 경험들이 아름다운 선율과 어우러졌을 때, 듣는 사람에게 전해지는 영향력은 정말 어마어마한 것 같아요”라며 “저의 무대를 보며 누군가 위로를 얻고, 힘을 얻는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감사해요”라고 말했다.
‘보컬플레이2’의 모집 공고를 보고 “처음 제가 노래를 부를 때, 버클리 음대를 꿈꾸며 두근거렸던 그 때처럼 설렘과 기대가 느껴져 지원했다”는 임지수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 위로, 희망을 전할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을 가진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앞으로의 희망을 밝혔다.
“이 오디션이 저에게 ‘가수’라는 꿈을 이룰 수 있는 첫 걸음이 될 것 같은 묘한 두근거림이 있었다”는 임지수는 “개성과 장르가 정말 다양한 참가자들의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전문 심사위원들에게 평가를 받을 수 있어 음악적 경험과 견문이 넓어지는 것을 느낀다”고 오디션을 통해 성장하고 있음도 내비쳤다.
버클리 음대라는 타이틀과 독보적인 가창력을 가진 임지수에게 ‘가수가 되는 더 빠른 길’을 얘기하는 사람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공개 오디션을 택한 것에 대해 임지수는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더 빠르게 성공할 수 있는 길, 실패와 두려움을 계속해서 이야기했어요”라며 “현실에 부딪혀 무너지지 않고, 보여지는 것에 흔들려 저의 길을 포기하지 않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뿌듯함을 밝혔다.
396점을 받은 탐색전 무대를 통해 “제 목소리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사실에 큰 용기를 얻었다”는 임지수는 “아직 저는 저의 소리, 저의 색깔을 찾아가는 단계여서 제 음악을 명확히 어떤 음악이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많은 경험을 통해 제 안에 차곡차곡 쌓인 저만의 개성이 드러나는 음악, 음악을 사랑하는 저의 진심과 열정이 담긴 무대와 노래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앞으로의 라운드에서도 진심을 다해 노래할 것을 약속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 학교 대표 연합전을 통과한 20팀이 더욱 쫄깃한 진검승부를 펼칠 천재 대학생들의 음악 전쟁 ‘보컬플레이2’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 방송되며, 스카이엔터(skyENT)에서도 동시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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