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되찾은 김우빈, '청룡영화상' 빛내…동료 배우들도 '응원'

입력 2019-11-22 09:02   수정 2019-11-22 09:15


'비인두암' 투병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김우빈이 2년 6개월 만에 청룡영화상을 통해 건강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1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4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김우빈이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김우빈은 단편영화상 부문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올랐고, 많은 동료 배우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김우빈은 "되게 떨린다"라며 긴장한 기색을 드러냈다. 오랜만의 공식석상이라 조금 목소리가 떨렸다.

그는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는 거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다른 어떤 말보다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인사했다.

이어 "몇 년 전 몸이 안 좋았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고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셔서 그 덕에 더 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여러분에게 인사드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우빈은 또 "청룡영화상이라는 귀하고 멋진 자리를 빌려 절 위해 응원해주시고 기도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고개를 숙여 마음을 표했다.

2008년 모델로 데뷔한 김우빈은 KBS2 '화이트 크리스마스'(2011)를 통해 연예계에 입성했다. 이후 SBS '상속자들', KBS2 '함부로 애틋하게' 등을 통해 주연급 배우로 떠올랐다. 영화 '스물', '마스터' 등을 통해 충무로에서도 손꼽히는 청춘 배우로 발돋움 했다.

하지만 2017년 영화 '도청' 출연 확정을 지었다가 그해 5월 비인두암 판정을 받아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치료에 집중했던 김우빈은 2019년 들어 종종 목격담이 이어지면서 팬들을 안도하게 했다.

그는 2년 6개월 만에 청룡영화상을 통해 자신의 건재함을 드러냈다. 소속사 싸이더스 측도 "건강을 회복했다"고 확인했다. 김우빈은 최동훈 감독의 신작 시나리오를 받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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