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본드’ 이승기와 백윤식이 카리스마를 폭발시킨, 무릎절규 ‘폭풍전야 맞대면’을 펼친다.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VAGABOND)’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게 되는 첩보 액션 멜로다. 종영까지 단 2회 만을 남겨둔 가운데, 인물들 간 관계성이 완전히 뒤바뀌어버린 새로운 장이 펼쳐지면서 긴장감을 극도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와 관련 오늘(22일) 방송되는 ‘배가본드’ 15회에서는 이승기와 백윤식이 차원이 다른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격돌한 맞대면 장면이 펼쳐진다. 극중 차달건(이승기)과 정국표(백윤식)가 도로 위, 또 산 속 등에서 서로를 마주한 채 바라보고 있는 장면. 차달건은 총을 든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양팔을 붙잡힌 채 저지당하고, 결국 도로 위에 무릎을 꿇게 된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무언가를 호소하며 절규한다. 어딘가로 이동하던 정국표는 차를 세우고 창문을 내린 채 울부짖는 차달건을 냉기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 이후 두 사람이 수풀이 우거진 산 속으로 자리를 옮긴 상황에서, 차달건은 여전히 분노와 억울함이 가득한 얼굴을 한 채 무언가를 설명하고 정국표는 뒷짐을 진 채 한층 어두워진 표정을 드리운다.
지난 방송에서 홍순조(문성근)는 B357기 추락사고 유가족들과 기자들을 한데 모아 제시카리(문정희)와 정국표가 FX사업 입찰을 위해 결탁했다는 사실을 폭로, 30년 정치지기 정국표를 배신하는 대반전을 썼다. 하지만 차달건은 고해리(배수지)에게 “우릴 들러리로 세워놓고 쇼를 한 것 같다”며 홍순조의 행보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못했던 터. 이후 차달건과 정국표가 어떤 사연으로 맞대면하게 된 것인지, 어제의 적이었던 두 사람이 홍순조의 검은 야욕에 맞서 오늘의 동지로 연대하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이승기와 백윤식의 ‘폭풍전야 맞대면’ 장면은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도로 일대 및 매봉산 인근에서 촬영됐다. 이승기와 백윤식은 각자의 분량을 촬영하는 시간임에도 기꺼이 현장을 찾아와 호흡 맞추기를 자처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드리웠다. 이승기는 차달건 캐릭터에 빙의해 맹렬한 눈빛으로 속사포 대사를 내뱉으며 백윤식에게 달려들다가도, 컷 소리가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두 손을 공손하게 모으는가 하면 대선배의 물을 직접 챙기는 깍듯하면서도 살가운 후배의 모습을 보였다. 백윤식 역시 별다른 말없이도 특유의 카리스마로 한 번씩 이승기를 지그시 바라보는가 하면 등과 어깨를 토닥이는 것으로 무언의 응원을 전했다.
제작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측은 “열정의 이승기와 베테랑 백윤식의 조화에서 터져 나오는 압도적 아우라를 느끼게 될 것”이라며 “두 사람이 만나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을지, 더욱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가 시청자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배가본드’ 15회는 오늘(2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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