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담비가 최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팔영산지구에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담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담비의 머리부터 몸통까지의 길이는 59~68cm이며 몸무게는 보통 2~3kg이다.
지역별로 색의 변이가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몸의 대부분은 밝은 갈색이다. 꼬리, 앞 · 뒷발은 검은색이며 턱부터 가슴까지는 노란색을 띤다.
짝짓기는 일반적으로 1년에 1회로, 대부분 여름에 교미를 한다. 임신 기간은 6개월로 한 번에 3~5마리를 출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식지는 주로 울창한 산림지역으로 2~3마리가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나무를 잘 타는 것이 특징이다.
먹이로는 식물의 열매와 꿀을 선호한다. 또한 멧토끼, 고라니 새끼, 양서류, 파충류, 조류, 소형설치류 등도 먹는다.
현재 상위 포식자가 대부분 멸종돼 지금은 최상위 포식자로 꼽히기도 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주요 서식지는 지리산, 경주, 계룡산, 설악산, 속리산, 내장산, 가야산, 덕유산, 오대산, 주왕산, 치악산, 월악산, 소백산, 무등산, 태백산 등이다.
한편 국립공원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는 최근 담비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팔영산지구에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담비는 2012년 다도해해상국립공원(팔영산) 자연자원조사와 2017~2018년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자연자원조사에서 서식이 확인되지 않았다.
방정훈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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