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버리' 코티, 헤어·네일케어 부문 판다

입력 2019-11-22 15:09   수정 2019-11-23 00:49

버버리, 휴고보스, 웰라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 뷰티업체 코티가 헤어·네일케어 부문 매각에 나선다. 글로벌 소비재 기업 유니레버, 독일 생활용품 업체 헨켈 등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수가는 최대 70억달러(약 8조25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니레버, 헨켈을 비롯해 바이아웃펀드 애드벤트 등이 코티의 헤어·네일케어 부문 인수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 생활용품 기업 콜게이트파몰리브도 스킨케어 부문 확대를 위해 이번 인수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티는 독일 JAB홀딩스가 대주주로 있는 회사로 현재 기업가치는 90억달러 정도로 평가받는다. 70여 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수, 헤어용품 등 다양한 뷰티 상품을 판매한다.

매각 대상인 헤어·네일케어 부문에는 웰라, 클레롤, OPI 등의 브랜드가 있다. 로이터는 “이번 코티의 사업 부문 매각은 업계와 투자자의 큰 관심을 끌고 있어 매각가가 최대 7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코티는 최근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인 카일리 제너가 소유한 화장품 회사 카일리코스메틱스 지분 51%를 6억달러에 사들이기도 했다. 제너는 유명 모델 킴 카다시안의 동생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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