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하루' 로운 "하루 사랑한 만큼 긴 여운"

입력 2019-11-22 17:24   수정 2019-11-22 17:25



'어하루' 로운이 작품 종영 후 아쉬움을 전했다.

로운은 MBC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에서 은단오(김혜윤)와 함께 정해진 운명을 바꾸고자 하는 하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로운은 첫 주연임에도 불구하고 극 중 사극과 현대극, 자아와 기억의 유무 등 변화가 많은 캐릭터의 서사를 차곡히 풀어내며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로운은 소속사를 통해 "5월 말에 대본 리딩을 시작으로 6월부터 11월까지 사계절 중에 여름, 가을, 겨울을 같이 한 '어하루'가 끝이 났다"며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캐릭터가 너무 어려워서 많이 불안하고 자신이 없었다. 그러나 회차가 진행될수록 스스로 생각한 말과 행동들에 하루스러움이 묻어나올 때 너무 행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로운의 시선이 아닌 하루의 시선으로 대본을 보면서 옷을 입고, 신발을 신고, 말과 행동을 하면서 자세하게 묘사되어있지 않은 하루의 형체가 점점 생겨나게 됐다"며 "하루가 되기 위해서 정말 많은 노력을 했던 드라마다. 그런 모습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 로운은 '어하루'에 대해 "시작하기 전엔 드라마를 봐주시는 대중분들께서 스스로 연기하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꼭 같이 느껴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충분히 그래 주셨던 것 같다"며 "드라마가 끝나면 조금 홀가분할 것 같았는데 하루를 사랑하고 고민하고 노력한 만큼 깊고 긴 여운이 오래 남을 것 같다. 시청자 분들 마음속에도 오래 오래 진한 여운이 남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보였다.

더불어 "하루로 살면서 너무 행복했고 하루를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시청자들을 항해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한편 '어하루'를 성공적으로 마친 로운은 SF9으로 활동하며 해외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가수와 배우를 넘나드는 로운의 행보에 앞으로 관심이 쏠린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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