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 뽀빠이 이상용, 심장병 어린이 첫 수술자 '도상국'씨 찾아

입력 2019-11-22 19:44   수정 2019-11-22 19:45

'TV는 사랑을 싣고' 뽀빠이 이상용(사진=KBS)

뽀빠이 이상용이 첫 번째 심장병 어린이 수술자를 찾는다.

22일 방송되는 KBS ‘TV는 사랑을 싣고’ 54회는 원조 뽀통령 이상용 편으로 꾸며진다.

7~80년대 KBS ‘모이자 노래하자’, MBC ‘우정의 무대’ 등 MC로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원조 뽀통령 이상용. 1980년대부터 시작한 ‘심장병 어린이 돕기’로 567명의 심장병 어린이의 목숨을 살렸다. ‘심장병 어린이’에게 관심을 갖게 된 건 첫 번째 수술자 ‘도상국’ 때문이라고 한다.

1980년 갑자기 ‘모이자 노래하자’ 녹화장에 찾아온 한 남자, 그는 바로 도상국의 담임 선생님이었다. 자신의 학생이었던 도상국 학생이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음에도 가정형편 때문에 수술을 할 수 없음을 안타까워하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당시 어린이들의 우상인 이상용을 찾아오게 된 것이었다.

그렇게 이상용과 도상국 가족은 만났고 도상국의 심장 수술부터 결혼식 주례까지 15년간 뜻 깊은 인연을 이어왔다.

하지만 96년 이상용이 불미스런 사건에 휘말리며 상처받은 마음에 미국으로 가게 되고 그들은 연락이 끊기게 됐다고 한다.

76세의 나이에 드디어 인생에서 가장 편안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중 이상용은 마음속에 항상 담아뒀던 도상국이 떠올랐다고 한다. 혹시나 도상국이 아프진 않을까, 어머님이 돌아가셨진 않을까 걱정되는 마음이 앞선다고.

과연 이상용은 도상국 가족과 만나 다시 인연을 이어갈 수 있을지 방송에서 공개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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