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가 월동배추를 조기 출하해 김장값을 안정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2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강원도 평창의 대관령원예농협 채소사업소를 다녀왔다고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글을 통해 "무·배추는 생산이 줄어 값이 오르고 고추·마늘은 생산이 늘어 값이 내렸다"며 "김장 비용은 작년보다 6.6%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협 계약재배물량과 비축물량을 방출하고 월동배추를 조기 출하해 김장값을 안정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가을철 잦은 강우와 9~10월 태풍으로 작황이 부진해 김장 배추·무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을 배추 생산량은 113만톤, 가을 무는 39만2000톤으로 각각 전년 대비 21%, 16%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공급량 부족으로 배추와 무 가격은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달 중순을 기준으로 가을 배추 도매가격은 3030원으로 평년보다 87% 비싸다. 가을 무는 1924원으로 139.6% 치솟았다. 이로 인해 4인 가구를 기준으로 한 김장 비용은 30만원 내외로 지난해보다 25%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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