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투병 중인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을 위해 K리그 경기가 열리는 전 구장에서 기립 박수가 이어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3~24일 열리는 K리그1 37라운드 6경기와 K리그2 FC안양-부천FC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최근 췌장암 투병 사실을 밝힌 유상철 감독의 쾌유를 기원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선수단은 입장곡 없이 경기장에 입장하고, 도열시 전광판에 유상철 감독의 쾌유를 기원하는 이미지가 표출된다. 이후 양 팀 선수단, 심판진 그리고 모든 관중이 30초 동안 응원의 마음을 담은 기립 박수를 실시한다.
실제 이날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맞붙은 울산종합운동장과 FC 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30초 동안 기립 박수 소리가 울려 퍼졌고, 서포터스들도 '유상철'을 연호하며 한마음 한뜻으로 유 감독의 쾌유를 기원했다.
지난 5월 인천 유나이티드 사령탑을 맡은 유 감독은 최근 췌장암 4기 투병 사실을 알렸다. 그는 "끝까지 병마와 싸워 이기겠다"며 시즌 종료까지 현장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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