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호 화재, 원인 규명 난항 예상

입력 2019-11-23 18:50   수정 2019-11-23 18:51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대성호 화재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관측된다.

23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소방안전본부, 목포지방해양안전심판원 등 5개 기관 24명이 오후 1시부터 2시간가량 화재 원인을 밝히는 합동 감식을 했다.

감식단의 1차 감식 결과 선미 부분에서 발화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선체 그을음 패턴을 확인해보니 불이 난 뒤 선미 쪽으로 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견도 나왔다.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선수 부분이 대성호 화재 원인을 알아내는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경에 따르면 칠몰한 선수 부분을 찾기 위해 수중 수색이 지속되고 있지만 특별한 성과는 없는 상황이다.

해군 기뢰탐색함을 통한 음파탐지기 수색, 국립해양조사원 해양조사선 바다로 5호를 통한 멀티빔과 사이드스캔소나 수색에도 선수 찾기는 실패했다.

이제 무인잠수정(ROV)을 갖춰 독도 소방헬기 사고 현장 수색에 투입됐던 해군 청해진함이 실종자 수색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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