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사용 정보로 신용대출 받는다

입력 2019-11-24 16:10   수정 2019-11-2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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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금융기술) 업체 핀크가 SK텔레콤과 손잡고 휴대폰 정보를 활용한 대출 중개 서비스를 지난 20일 출시했다.

앱(응용프로그램)이 설치된 회원 휴대폰에서 사용 요금제, 가입 연도, 데이터 사용량, 통화 건수, 요금 납부 내역(연체 여부) 등의 데이터를 긁어와 점수화(T스코어)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휴 금융회사에서 대출 한도와 금리 등을 산정해 신용대출해주는 방식이다.

통신 신용점수를 활용해 신용대출을 받으면 금리는 낮아지고 대출 한도는 늘어나는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핀크 관계자는 “중상급의 통신 신용점수를 보유한 회원이 5000만원을 빌릴 경우 금리가 약 1%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해 신용등급이 낮은 주부와 학생 등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핀크의 ‘통신 정보를 활용한 신용대출 중개 서비스’를 최장 4년까지 관련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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