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B-52폭격기, 지소미아 종료 기한 앞두고 대한해협→일본 비행

입력 2019-11-24 14:40   수정 2019-11-24 14:41


미국 공군 전략폭격기 B-52폭격기가 지난 22일 오후 대한해협을 거쳐 동해 쪽 일본 근해를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군용기 추적사이트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은 24일 B-52H 전략폭격기가 22일 밤 공중급유기 KC-135R 1대의 지원을 받으며 해당 지역을 비행했다고 밝혔다.

이 폭격기는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했다.

B-52H가 대한해협에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과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 경계선을 따라 동해상으로 비행했다.

쓰가루 해협을 통과해 태평양으로 빠져나갈 때까지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의 전투기 F-15 편대도 함께 했다.

이들 항공기 비행은 공교롭게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기한이 만료될 것으로 예상됐던 시점을 앞두고 이뤄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B-52H 비행은 미국이 지소미아가 종료되더라도 미·일 안보 협력에 변함이 없을 것을 중국과 러시아 등에 과시하려 했던 목적이었을 것으로 관측한다.

미 공군의 B-52H와 KC-135R은 지난달 25일에도 대한해협과 동해 등지에서 작전을 수행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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