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월화드라마 ‘보좌관: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시즌2’가 지난 시즌에 이어 시청자들의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다. 단순히 “재밌다”는 반응 외에 “모두가 봤으면 좋겠다”, “주변 사람들한테도 추천 중이다”, “시즌1부터 꼭 챙겨봐라” 등 자발적 영업을 부를 정도로 높은 충성도를 보여주고 있는 것. 이에 ‘보좌관2’가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공고한 시청층을 형성하는 이유를 분석해봤다.
#1. 한시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전개
‘보좌관2’는 유독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다”, “긴장감과 몰입감 최고”라는 댓글들이 눈에 띄는 드라마다. 장태준(이정재)이 송희섭(김갑수)과 이창진(유성주) 대표에게 본격적인 반격을 개시하면서,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 탄탄한 스토리 라인 속에 속도감 있게 펼쳐지고 있기 때문. 특히나 송희섭과 이창진을 무너뜨리기 위한 장태준의 치밀한 전략이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는 동시에, 그들의 만만치 않은 역공 또한 마지막까지 긴장의 끊을 놓을 수 없게 한다. 지난 4회 송희섭은 공직선거법위반이라는 역습으로 장태준을 위기에 빠뜨렸다. 그러나 장태준은 검찰 자진 출두라는 초강수를 뒀고, 미리 모든 상황을 예측해 검찰이 직접 송희섭과 삼일회의 비리가 담긴 자료를 입수하도록 판을 짜면서 감탄을 자아냈다.
#2.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가 부딪혀 내는 폭발적 에너지
‘보좌관2’를 빛나게 하는 그 중심엔 배우들의 연기가 있다. 이름부터 신뢰감을 주는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가 부딪혀 폭발적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는 것. 이에 “어느 한 명 연기 구멍 없는 드라마”,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라인업”, “명품 연기의 향연”이라며 시청자들의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장태준과 최경철(정만식)이 어두운 검찰 조사실에 마주앉아 팽팽하게 대립하는 장면은 두 배우가 내뿜는 카리스마만으로도 모두를 숨죽이게 했다. 인물들의 첨예한 대립만큼 배우들의 불꽃 튀는 연기대결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 더불어 배우들의 깊은 내공이 각기 다른 욕망을 갖고 있는 정치인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해내며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3. 전쟁 같은 정치판에 대한 리얼한 묘
“진짜 여의도를 보는 것 같다”는 반응대로 무대 뒤 정치인들의 치열한 수싸움이 ‘보좌관2’의 또 다른 포인트. 극중 인물들은 필요에 따라 서로의 손을 잡기도 하고 안면몰수하며 배신도 서슴지 않는 등 영원한 적도 영원한 아군도 없는 냉정한 정치판을 리얼하게 묘사하고 있다. 특히 송희섭과 조갑영(김홍파)의 관계가 이를 잘 보여준다. 지난 시즌부터 당권을 두고 경쟁하던 이들은 철저한 정치적 계산 하에 거래하고 또 배신하며 서로를 공격해왔다. 그럼에도 장태준을 잡기 위해 또 다시 조갑영을 찾아간 송희섭. “제 장부에 달린 장관님 외상값이 적지 않습니다”라는 조갑영에게, 송희섭은 “총장 자리, 의원님 원하시는 사람으로 앉혀 드리겠습니다”라는 조건을 제시하며 거래를 유도했다. 이처럼 마치 뉴스 기사 그 이면의 상황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리얼함이 흥미진진함을 자아낸다. “진짜 제대로 된 정치 드라마”, “이렇게 재미있는 정치 드라마는 처음”이라는 시청자 반응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보좌관2’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 JTBC 방송.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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