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거짓말' 이민기X이유영, 진실추적 빨간불…문창길 조용히 모든 수 읽었다

입력 2019-11-25 13:26   수정 2019-11-25 13:27

모두의 거짓말 (사진=OCN)


OCN ‘모두의 거짓말’ 신사업의 비밀을 세상에 밝히는 것에도, 정상훈(이준혁) 찾기에도 모두 빨간불이 켜졌다. JQ그룹 정영문(문창길) 회장 때문이었다.

지난 24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모두의 거짓말’ 14회에서 조태식(이민기)과 김서희(이유영)는 진영민(온주완)을 정상훈 납치범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그가 진짜 범인이라면 혼자 했을 리 없었다. 정상훈의 눈이 배달되던 날, 진영민은 조태식, 김서희와 함께 경찰서에 있었기 때문. 진영민을 잡으려면, “실제로 정상훈을 데리고 있으면서 진영민한테 혐의가 가지 않도록 알리바이를 대주고 있는 자”를 찾아야만 했다.

그 전에, 신사업 법안을 막아야 했다. 조태식과 김서희에게 다른 선택지는 없었고, 그래야 공범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었기 때문. 김서희는 그동안 이 법안을 가장 반대했던 윤재민(이윤재) 의원에게 신사업의 비밀을 밝히며 도움을 요청했다. 그런데 그는 자료를 보며 “송주 지하수가 오염됐다는 증거는 되지만, JQ와의 상관관계를 입증할 만큼은 아니에요”라며 “그 당시 상황을 직접 보거나 행한 내부자의 증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정건 제철소 당시 폐수처리를 담당했던 하중섭(신철진)을 찾아간 김서희. 그로부터 “우리가 거기다 다 버렸어”라는 진술을 들었고, 기자회견 때 증인이 되어 줄 수 있는지 부탁에 “합시다”라는 답을 들었다. 그런데 막상 기자회견장에서 그는 정 반대로 진술했다. “김서희 의원은 원하는 금액의 후원금을 받지 못하자 오염의 배후가 JQ라는 거짓 증언을 제게 강요했습니다”라고 한 것.

같은 시각, 바른 일보 사장은 곧장 ‘김서희 의원 가짜 증인 매수’ 등의 기사를 쏟아냈고, JQ그룹에서도 김서희 의원이 당선 이후 도를 넘는 정치자금을 요구했다는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완벽한 정회장의 역공이었다. 정회장이 선수 쳤단 사실은 안 진영민은 주주총회를 앞당겼다. 안건은 ‘JQ그룹 총수 정영문 회장의 해임안’. 그러나 이마저도 정회장이 먼저 손을 써 실패했다. 그의 높은 수에 시청자들을 몸서리쳤다.

정회장은 “어떻게 일이 여기까지 왔을까”라며 계속 의심하고 있었다. 그리고 “내 가장 가까운 측근이 내게 들어오는 정보를 숨기고 내 뒤에서 농간을 부리지 않고서야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는 하중섭을 찾아가 아들의 인생을 가지고 협박해 증언을 뒤집었고, 공이사에게 “부회장 자리를 주지”라며 회유해 진영민을 배신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그 결과 김서희와 진영민 모두, 함정에 빠트릴 수 있었다. 그가 원하는 대로 JQ그룹도 무사했고, 신사업 법안도 통과됐다.

그러는 동안 조태식은 진영민의 공범을 찾았다. 진영민을 미행한 결과, 뜻밖에도 오염으로 인해 9살의 나이에 죽은 아이의 아빠 고승원(정원형)을 목격할 수 있었다. JQ그룹에 원한이 있으면서, 목숨에 지장 없이 범행을 저지를 수 있는 사람, 오염으로 아이를 잃은 수의사 고승원이었다. 조태식은 그의 하이패스 기록을 통해 정상훈의 손, 발, 눈이 배달오기 전날 모두 청주로 향했음을 알아냈고, 그곳엔 그의 별장이 있었다. 그리고 별장 지하실에서 정상훈이 머물렀던 흔적을 발견, 도주하던 고승원을 체포했다. “정상훈 어딨어”라고 묻는 조태식에 알 수 없는 표정 짓는 그의 손엔 피가 묻어있었다.

공범을 체포했지만 정상훈은 찾지 못한 조태식, 기자회견은 물론 신사업 법안을 막는 것도 실패한 김서희, 정회장을 밀어내는데 실패한 진영민까지. 불안하고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 속 유일하게 미소 지을 수 있었던 사람은 정회장이었다. 또한 그는 경찰청장에게 전화했고, 이내 인동구가 구치소에서 나왔다. 충격 엔딩이었다. 과연 조태식과 김서희는 이들을 향한 반격을 날리고 정상훈을 찾을 수 있을까.

한편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둔 ‘모두의 거짓말’은 매주 토, 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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