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와이, 베트남 글라스울패널 생산라인 증설 완료

입력 2019-11-25 14:29   수정 2019-11-25 14:35


공장 등 대형 건출물에 쓰이는 건축외장용패널의 국내 1위업체 에스와이가 베트남에 글라스울패널 생산라인을 증설하며 베트남 건축패널시장 공략에 나섰다.

에스와이는 베트남 하노이 인근 흥옌공단에 있는 현지법인 에스와이패널비나의 흥옌공장에 글라스울패널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7월 증설을 시작해 이번에 완료한 라인의 생산규모는 연간 120만㎡다. 기존 호치민 인근 동나이공단의 라인과 합치면 베트남에서 생산량은 연간 240만㎡로 늘어난다. 이는 중대형 공장과 창고 등을 500여동 지을 수 있는 양이다.


글라스울패널은 유리섬유로 제작한 무기질 단열재인 글라스울을 사용해 화재안전성이 우수한 패널이다. 불에 타지 않는 소재로 화재예방을 위해 강화된 건축법에 따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형공장과 물류창고, 관공서와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에 주로 납품된다.

이번 라인 증설은 현재 늘어나고 있는 베트남의 글라스울패널 수요에 선제적인 대응 차원이다. 에스와이 관계자는 “현재 한국기업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과 중국 기업까지 베트남을 생산기지로 삼는 있다”며 “초기엔 EPS(스티로폼)패널을 많이 사용했지만 최근 베트남에서도 화재안전성 기준이 강화되면서 글라스울패널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생산시설들이 점점 대형화, 고급화되면서 회사는 글라스울패널 외에도 고가제품인 징크패널과 메탈패널 등을 생산하고 있다. 에스와이패널비나의 권정현 법인장은 “현재 하이퐁 LS메탈 현장에 솔라루프를 공급하고 1MW 규모의 지붕태양광 공사를 준비 중”이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에 한국의 고부가가치 제품들을 선제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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