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리차, 전기트럭 앞세워 한국 진출한다

입력 2019-11-25 14:40   수정 2019-11-25 15:01


 -지리자동차그룹, 큐로그룹, 포스코인터내셔널 3사 협력
 -1t & 2.5t 전기트럭 'e200 시리즈' 런칭 예정

 중국 지리자동차가 전기 상용트럭을 앞세워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지리홀딩스그룹의 자회사인 절강지리신에너지상용차그룹(지리상용차)은 25일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본사에서 아이티엔지니어링,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협약식을 갖고 향후 전기상용차의 개발과 한국을 포함한 해외시장 진출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큐로그룹의 소속계열사인 아이티엔지니어링은 한국형 전기트럭 개발을 지리상용차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또한 한국 시장 최적화 작업, 판매 및 서비스, A/S 등의 포괄적 업무도 담당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기상용차의 한국 수입과 향후 해외 시장 개발 업무를 맡는다. 3사는 우선적으로 지리상용차의 기존 1t과 2.5t 등 소형/중형 전기트럭 e200시리즈를 기반으로 한국 법규와 시장에 최적화된 한국형 전기트럭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저우지안쿤 지리상용차 총경리는 "이번 협력사업은 지리상용차의 첫 해외 프로젝트로 그룹 내에서도 매우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아이티엔지니어링이 보유하고 있는 전기트럭 관련 기술력을 통해 신제품 개발과 품질 향상에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해 전기트럭의 글로벌 보급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티엔지니어링은 조만간 PDI센터를 구축하고 그룹계열사인 큐로모터스를 통해 전국적인 판매망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보할 전망이다. 전기트럭의 판매는 일반 뿐 아니라 택배회사, 물류회사, 관공서 등 법인도 대상으로 한다. 이 회사 김석주 대표는 "전기트럭은 도심 내 환경, 소음 및 연료비 절감과 유통 및 배송업체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강점으로 급속히 수요가 늘 것"이라며 "그에 따른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등 부가사업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리상용차는 신에너지 상용차와 관련 부품의 연구개발, 제조, 판매 및 서비스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2016년 설립 이후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2.5~49t급 트럭과 4.5~12m 버스를 생산 중이며 산하에는 원정자동차와 런던전기차 등을 보유하고 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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