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사기조작단’ 이동건이 과거 절친이었던 소장 김중기를 향한 반격을 시작해 통쾌함을 안겼다. 그러나 엔딩에 여회현이 납치되면서 심장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 레버리지 팀의 여회현 구출 작전이 개시되며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지난 24일 방송된 ‘레버리지:사기조작단’(이하 ‘레버리지) 11,12화에서는 이태준(이동건 분)이 조준형(김중기 분)의 꼬리를 잡기 위해 그의 비자금 통로를 추적하는 모습이 그려져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증언대에 올라선 태준은 상정병원 의료사고 내부 고발을 무죄로 만드는 데 성공한다. 이후 태준은 김민준(김정학 분) 부원장에게 미래 바이오와 유력 대선 후보인 김남영(김승욱 분), 조준형의 관계를 증명할 증거를 전달받기로 했다. 하지만 태준의 눈 앞에서 민준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며 증거 역시 사라진다. 이를 목격한 태준은 “확인되지 않은 약 때문에 애들이 죽어도 눈 하나 깜짝 안한 놈이야.. 20년 넘게 친구로 지낸 나까지도 이용할 정도니까. 그 자식 마음만 먹으면 우리들 목숨 같은 건..”이라며 준형이 살인을 지시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에 태준은 ‘레버리지’ 팀이 해체 된 것처럼 위장한 후 미사 건설 금괴 도난 사건이 대통령 후보인 김남영의 비자금과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흩어진 ‘레버리지’ 팀을 모은 태준은 작전을 시작한다. 먼저 황수경(전혜빈 분), 고나별(김새론 분), 로이 류(김권 분), 정의성(여회현 분)은 금 세탁 조직으로 변신해 미사 건설 대표 최세리(박정아 분)에게 접근하는데 성공한다. 특히 최세리가 과거 사기꾼의 레전드로 불리던 ‘로비스트 주얼리 최’ 최영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수경은 승부욕을 불태워 착착 달라붙는 사투리와 남다른 카리스마를 발휘하는 불꽃 연기력으로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의성이 현직 금 거래소 영업 팀장으로 등장, 도난 금괴에 일련 번호를 정식 등록시키며 최세리와의 금 거래 성사를 완성한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고 만다. 의성이 납치 당하고 만 것. 최세리의 동업자인 동석(송부건 분)이 의성을 납치 한 후 금괴를 세탁하라고 협박한다. 이에 태준은 최첨단의 보안시스템을 갖춘 금고를 동석이 뚫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후 동석보다 먼저 금고를 뚫어 의성을 구출하려는 작전을 계획한다. 이 과정에서 태준은 나별에게 “고나별, 네가 들어갈 거니까”라며 의미심장하게 웃는 모습이 엔딩에 그려지며 그가 계획한 의성 구출작전에 관심이 집중됐다.
‘레버리지’는 거듭되는 반전과 예측하지 못한 순간에 터지는 코믹 장면이 하모니를 이루며 꿀잼을 자아냈다. 특히 미모를 포기한 전혜빈의 파격 변신, 녹즙 판매원으로 변신한 여회현의 웃픈 여장, 스피닝 클럽 회원으로 변신 등 뜻밖의 반전 비주얼들이 ‘레버리지’ 특유의 짜릿하고 유쾌한 재미를 더해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한편 ‘레버리지’는 대한민국 최고의 엘리트 보험 조사관에서 최고의 사기 전략가로 다시 태어난 태준이 법망 위에서 노는 진짜 나쁜 놈들을 잡기 위해 각 분야 최고의 선수들과 뭉쳐,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사기에는 사기로 갚아주는 본격 정의구현 케이퍼 드라마다. 미국 TNT 채널에서 5시즌동안 방영돼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동명 원작 미드 ‘LEVERAGE’의 리메이크작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부터 TV CHOSUN에서 2회 연속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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