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웅본색’이 오는 12월 17일 월드프리미어로 공연된다. ‘영웅본색’은 홍콩 누아르의 시초이자 정점으로 꼽히는 동명의 영화를 각색한 작품이다. 의리와 배신이 충돌하는 홍콩의 뒷골목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을 통해 진정한 우정, 가족애 등을 담는다.
뮤지컬 ‘영웅본색’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벤허’ 등 흥행 대작을 만들며 인정받은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작곡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제작 발표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출연 배우도 화려하다. 조직에 투신했지만 배신을 당한 후 복역을 마치고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송자호 역에는 유준상, 임태경, 민우혁이 출연한다. 경찰대를 졸업해 형사가 됐지만 조직 생활에 몸담은 형 자호를 경멸하는 송자걸 역에는 배우 한지상, 박영수, 이장우가 이름을 올렸다. 배신당한 자호의 복수를 하다 절름발이가 돼 퇴물 취급을 받는 마크 역으로는 배우 최대철과 박민성이 캐스팅됐다.
또한 아성 역에는 김대종과 박인배가, 페기 역에는 제이민, 송주희, 정유지가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호반장 역은 이정수, 견숙 역은 문성혁, 고회장 역은 이희정, 요선생 역은 김은우가 맡아 열연을 펼친다.
뮤지컬 ‘영웅본색’에서는 원작 영화에서 사랑 받았던 주제곡 ‘당년정(當年情)’과 ‘분향미래일자(奔向未來日子)’가 넘버(뮤지컬 삽입곡)로 재탄생할 것으로 예고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시대의 아이콘 장국영의 곡과 이성준 작곡가의 창작곡이 어우러져 작품성을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뮤지컬 ‘영웅본색’은 오는 12월 17일 서울 역삼동 한전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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