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원에는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해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등 애국선열 7인이 안장돼 있다. 용산구는 이런 지역 특성을 바탕으로 효창동·청파동 일대에서 역사문화 특화형 도시재생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4월 신규 도시재생 후보지 여덟 곳 중 하나로 효창공원을 지정했다. 용산구는 최종 선정을 위해 6월 주민협의체를 구성했다. 8월부터는 ‘효창공원, 기억하며 기록하다 역사인문 교육’ ‘마을 문화기획 활동가 양성교육’ ‘효창 독립마켓’ 등 다양한 행사를 펼쳤다. 이번에 서울시 중심지형 도시재생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앞으로 5년간 시 예산 20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용산구에서는 해방촌, 용산전자상가에 이어 세 번째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이다.
용산구는 서울시와 함께 ‘효창원로 독립운동 상징가로 조성’ ‘효창공원 명소화 지원시설 조성’ 등 핵심 사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역의 역사 자원을 제대로 활용해 효창공원 일대 도시재생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해 사업비도 추가로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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