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백화점 운영사 한화갤러리아가 대전 갤러리아백화점타임월드점을 운영하는 계열사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완전 자회사 편입을 추진한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지분을 공개 매수한 후 포괄적 주식교환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분 71.15%를 보유한 계열사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나머지 지분을 오는 27일부터 12월 23일까지 공개 매수에 나선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날 이사회를 열고 결정한 주당 공개매수 가격은 2만6000원이다.
공개매수를 진행한 후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를 상장 폐지한다는 방침이다.
한화갤러리아 측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소수주주의 지분율은 28.85%(73만1231주)로 공개 매수를 전개하지 않더라도 현금교부 포괄적 주식 교환 만으로도 자회사화할 수 있는 주주총회 특별결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면서도 "선(先) 공개매수와 후(後) 포괄적 주식교환을 진행해 소수주주 보상에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완전 자회사화 추진 배경에 대해 한화갤러리아는 "경기 둔화와 유통시장 위축 등 악화된 경제상황에서 중장기 백화점 사업 집중과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현대아울렛, 신세계 사이언스 컴플렉스 등이 문을 열면서 대전 지역 경쟁 구도 심화가 예고된 만큼 신속한 대응을 위해 완전 자회사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한화갤러리아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완전 자회사 전환을 바탕으로 내년 광교점 출점 등 백화점 사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패션사업과 신규사업 확대에 집중해 2022년까지 전사 매출 4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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