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민 영웅’ 박항서 감독이 또 다른 신화 창조에 도전한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9 동남아시안게임에서 60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25일 브루나이와의 첫 경기에서 무려 6대 0 대승을 거둔 베트남 대표팀이 박항서 감독과 함께 동남아시아를 호령하는 맹호가 될 수 있을까. 이번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의 2019 동남아시안게임 전경기는 SPOTV에서 생중계된다.
동남아시안게임은 A조 5팀, B조 6팀으로 나뉘어 치러지며,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B조에 속해있다. 각조의 상위 2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하고, 이후 토너먼트로 메달 색깔이 금, 은, 동으로 나뉜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B조에 한 팀이 더 많아 전략을 잘 짜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숙명의 라이벌이자 양팀 감독의 ‘작은 한일전’으로 매 경기 많은 기대를 모으는 태국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라오스, 싱가포르, 브루나이와 같은 조에 속해 있는 베트남은 첫 경기에서 큰 승리를 거두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바 있다.
베트남의 두 번째 상대는 라오스다. 오늘(26일) 싱가포르와 경기가 예정되어 있는 라오스는 불과 48시간도 지나지 않아 또다시 베트남을 만난다. 하루의 휴식을 더 갖는 베트남에 비해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경기에 나설 라오스는 베트남이 지난 11년간 네 번을 만나 모두 이긴 약체다. 베트남이 네 경기에서 14골을 넣는 동안 라오스는 단 한 골도 따라잡지 못했다.
베트남이 비교적 손쉽게 승점 3점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박항서 매직을 이어갈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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