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美中협상 낙관론에 뉴욕증시 또 사상 최고치…'패트 정국' 분수령

입력 2019-11-27 07:06   수정 2019-11-27 08:58


◆ 뉴욕증시, 무역합의 기대에 상승 마감

미·중 무역합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상승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20% 상승한 2만8121.68,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0.22% 뛴 3140.52, 나스닥 지수는 0.18% 오른 8647.9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중국 상무부 등 양국에서 무역협상 관련 낙관적 발언이 잇따라 나오면서 투자 심리를 지지한 덕분에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 트럼프 "진통 속에서도 협상 잘 진행…홍콩사태 주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6일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막판 진통 속에서도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홍콩 사태 또한 주시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상·하원을 통과한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에 서명할지에 대해서는 모호한 입장을 취해왔습니다. 이 법안에는 미국이 매년 홍콩의 자치 수준을 평가해 홍콩의 특별지위 지속 여부를 결정하게끔 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 미중 대표단 또 통화…中 "문제 해결법에 컨센서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대표가 열흘 만에 다시 통화, 양국 무역협상 1단계 합의를 위한 세부 사안을 논의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6일 보도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도 온라인 성명을 통해 양국 대표간 통화 사실을 확인하면서 “문제 해결법에 대해 컨센서스(합의)에 도달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양국이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1단계 합의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미국은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을 보류했고, 중국은 미국 농산물 구매 약속과 함께 자국의 지식재산권 침해 관련 처벌 수위를 높이는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 여야3당 원내대표 회동…'패트 정국' 해법 찾을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선거제 개혁안이 국회 본회의에 자동 부의되는 27일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만나 법안 합의처리 방안을 논의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선거제 개혁안과 검찰개혁안 등 패스트트랙 법안을 다룰 예정이지만 입장차가 커 접점을 찾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 문제로 황교안 대표가 8일째 단식 중인 한국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 대책을 모색합니다.

◆ '靑감찰중단 의혹 키맨' 유재수 구속여부 오늘 결정

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뇌물수수 의혹이 제기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구속 여부가 27일 결정됩니다. 유 전 부시장은 이날 서울동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습니다. 그는 지난 2017년 7월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부임 직후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비위 의혹 관련 감찰을 받았으나 별다른 후속조치 없이 작년 3월 사직했고, 이후 부산시 부시장으로 영전했습니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당시 최종구 금융위원장, 김용범 부위원장,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등을 상대로 청와대 감찰 중단 배경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 '쌀쌀한 수요일'…서울 낮 최고기온 7도

수요일인 오늘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다가 낮부터 차차 맑아지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이 7도에 머무르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6~14도로 전날보다 2~3도 가량 떨어지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보통’에서 ‘좋음’ 수준을 나타내겠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모레까지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춥고 일교차가 크니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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