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전기(주), 침수로 인한 감전 사고 방지 도움주는 '방수커넥터' 개발

입력 2019-11-27 12:50   수정 2019-12-03 11:18



개구리전기(주)는 침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감전 사고 방지에 도움을 주는 방수커넥터를 개발했다.

현재의 방수커넥터는 습기와 결로방지 수준이었지만, 개구리전기의 방수커넥터는 침수 시 완전 방수 기능을 가진 방수커넥터로, 장마철의 각종 감전 사고의 위험성을 대폭 낮춘다.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로 여름철 강수량 예측이 어려워졌다. 이로 인해 여름철 강수와 장마로 인한 피해가 속출한다. 장마철 피해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습기로 인한 누전이다.

길거리 노점상 지붕의 실외기 전선, 나무에 매달린 콘센트는 지나가는 시민과 전기 시공자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다. 나름 페트병으로 빗물은 막는 등 노력이 보이지만 위험성은 여전하다.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조사 결과,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감전 사고 전체 1673건 중 574건이 6월~8월 사이에 발생했다.

개구리전기의 방수커넥터는 이런 습기로 인한 감전 사고를 방지한다. 방수커넥터는 내부 탄성재의 수밀현상을 적극 활용한다. 수밀현상이란 플러그의 전단부와 내부 탄성재 결합 시 내부 압력이 증가하는 현상이다. 이 압력으로 플러그 내부로 습기, 빗물의 침투를 차단한다.

방수커넥터의 구성은 플러그, 잠금 마개, 콘센트, 안전 마개로 매우 간단하다. 이 방수 능력은 IP67 등급으로, 이는 5cm~1m 사이 수중에서 무려 30분간 방수가 가능하다.

실제로 방수커넥터를 사용하는 부산광역시의 N 음식점 점장은 “장마철만 되면 침수, 누전이 일어나 복구하는 데 굉장히 오래 걸린다”라며 “하지만 방수커넥터를 설치하고 나서 보험을 들어놓은 것처럼 든든하다”라고 전했다.

또 전기 시공자 김 씨는 “전기 시공은 안전 장비를 갖춰도 사고가 날 정도로 많이 위험하다”라며 “방수커넥터가 국내에 많이 보급된다면 전기 시공자의 안전도 확보될 것”이라며 기뻐했다.

개구리전기 은성균 대표는 “개구리전기는 물과 땅에서 동시에 살 수 있는 개구리의 속성에 착안한 이름이다”라며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전기 관련 안전사고와 대형 참사들은 ‘충격적’이라 할 만큼 부실한 안전불감증에서 발생한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은 대표는 “발명가로서 안전한 세상을 추구하고자 계속 노력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개구리전기는 콘센트와 플러그에 대한 KC 안전 인증서, 한국산업기술 시험원에서 IP67 시험성적서, 2017년 산자부장관 최우수상 수상, 2018년 안전보건공단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뿐만 아니라 미국 특허 등록 2건과 중국 특허 1건과 그외 많은 특허와 수상 경력이 있다.

개구리전기는 추후 상업용, 30M 전선의 3구 방수 커넥터도 출시할 예정이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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