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광수 회장 이름 딴 국제학술상 제정됐다

입력 2019-11-27 18:04   수정 2019-11-28 00:23

벨기에에 본부를 둔 국제 학술단체 연합기구 ‘국제학술원연합(UAI)’이 신진 학자에게 주는 상을 제정해 한국 기업인의 이름을 붙였다.

26일(현지시간) UAI와 이태진 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전 국사편찬위원장)에 따르면 UAI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신진학자상(Early Career Researcher Award)’을 제정해 제1회 시상식을 연다.

신진학자상은 두 개이며, 그중 하나가 ‘임광수상(Kwang-Soo Lim’s Prize)’이다. 이 상은 건설기업 글로웨이(옛 임광토건)의 임광수 명예회장(93·사진)이 UAI 집행부 임원인 이 교수의 제안으로 3000만원을 대한민국학술원을 통해 쾌척해 제정됐다.

제1회 임광수상 수상자로는 로니카 파워 호주 매쿼리대 고대사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UAI는 고고학, 역사학, 윤리학, 정치학 및 사회과학 등의 분야에서 학자 간의 국제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1919년 창설된 국제 학술기구다. 대한민국학술원은 1977년 회원으로 가입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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