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산업대상 수상자에 김희근 삼한종합건설 회장과 이제훈 한국선재 대표 등이 선정됐다. 부산상공회의소는 28일 상의홀에서 제37회 부산산업대상 시상식을 했다. 부산상의가 주관하는 부산산업대상은 1983년부터 매년 부산 경제와 상공업계 발전에 기여한 기업인을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 부산산업대상에는 경영대상에 김희근 삼한종합건설 회장, 기술대상에 이제훈 대표, 봉사대상에 김영득 이스턴마린 대표가 선정됐다. 지역경제 발전에 헌신한 기업인에게 주어지는 특별공로상은 이정우 동아지질 회장이 받았다.
경영대상을 받은 김희근 회장은 1991년 회사를 설립한 뒤 지금까지 1만 가구 이상 주택을 공급하고 서민을 위한 임대주택 보급에 힘을 쏟았다. 스리랑카 등 척박한 환경의 해외시장을 개척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기술대상에 선정된 이제훈 대표는 국내 처음으로 대륙 간 해저 케이블용 와이어를 개발해 수출길을 개척하는 등 자체 시스템으로 고품질의 합금도금경강선 등 부품 개발에 성공했다.
봉사대상의 김영득 대표는 2012년 말 선용품센터를 완공하고 신항 노무공급권 분쟁을 해결하는 등 부산항운노조와 상생의 노사관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지역 대학에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기탁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왔다.
이정우 회장은 1971년 창립 후 다양한 굴착공법을 한국 지형에 맞게 개발하고 굴착 장비 관련 핵심 부품을 국산화한 공로로 특별공로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 오거돈 부산시장,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과 지역 상공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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